‘생존위기’ 자사고 추가모집 사활

‘생존위기’ 자사고 추가모집 사활

입력 2011-11-28 00:00
수정 2011-11-28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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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파견 홍보전… 학부모 미팅… 기숙사 증축…

2012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대규모 미달 사태를 빚은 서울의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들이 추가모집 신입생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교사들을 중학교에 파견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하는가 하면 일부 학교는 교육과정 재편이나 시설확충 등을 내세워 학생들 관심 끌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원을 못 채운 자사고들은 다음 달 1~2일과 내년 1월 초 등 두 차례 추가모집에서 정원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대부분의 자사고는 29~30일로 예정된 자사고, 외고 등 전기 합격자 발표에서 탈락한 학생들을 최대한 끌어모으기 위해 추가설명회를 계획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미달사태를 빚은 용문고(0.24대1)는 20여명의 교사들을 매일 10개 안팎의 중학교에 파견하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이 학교는 추가모집에서 정원의 60%를 채우지 못하면 자사고 지정이 취소된다. .

0.57대1의 경쟁률을 보인 장훈고는 30일 하루 동안 3차례에 걸쳐 학생, 학부모를 상대로 한 ‘그룹미팅’ 형태의 집중 설명회를 갖는다. 0.50대1로 정원의 절반밖에 못 채운 동성고 역시 추가모집 전형요강과 교육프로그램 등을 담은 공문을 일선 중학교에 보냈다. 이와 함께 300석 규모의 자율학습실 3곳 등 각종 시설 확충을 약속하며 학생들의 환심 사기에 주력하고 있다. 우신고(0.47대1)는 현재 9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188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증축하고, ‘입학사정관제’에 맞춰 교육과정을 재편하기로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1-11-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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