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문턱 ‘우수’ 추위…전국 유원지 한산

봄문턱 ‘우수’ 추위…전국 유원지 한산

입력 2012-02-19 00:00
수정 2012-02-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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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등산객 줄어.. 봄농사 준비 분주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우수인 19일 동장군의 기세가 낮부터 한풀 꺾였지만 쌀쌀한 날씨가 여전해 시민들을 움츠러들게 했다.

오후들어 영상의 기온을 회복했지만 주요 관광지와 공원 등에는 방문객 수가 평소보다 줄어 한산한 모습이었다.

동물원과 식물원이 있는 과천 서울대공원을 찾은 관람객은 2천500여명에 그쳤다.

매직 쇼, 놀이기구 올림픽, 동화체험 등 겨울맞이 ‘스노우 파티’가 마련된 과천 서울랜드에는 5천여명, 용인 민속촌에는 2천여명이 쌀쌀한 날씨 속에서 주말을 보냈다.

인천대공원, 울산대공원, 전주동물원, 남원 광한루, 광주 패밀리랜드, 순천만, 주남저수지, 해운대해수욕장 등 주요 공원과 관광지에도 가족단위 관광객과 연인들이 찾았지만 봄기운 대신 겨울경취를 즐겼다.

최저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진 지리산ㆍ내장산ㆍ속리산ㆍ월악산 국립공원 등에도 평소 주말보다 행락객이 줄어 한산한 모습이었다.

광주 무등산과 영암 월출산, 담양 추월산, 순천 조계산, 대구 팔공산, 비슬산, 강화도 마니산, 가야산, 완주 모악산 등도 지난 주말보다 적은 등산객들이 겨울 산행을 즐겼다.

강원지역 주요 스키장을 비롯해 충주 사조리조트, 눈썰매장이 있는 대구 이월드(옛 우방랜드) 등에는 막바지 겨울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몰렸다.

농촌에서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부들이 농사 준비로 하루를 보냈다.

농부들은 이른 아침부터 들녘에 나와 보리에 비료를 주고 고추 모종을 가꾸면서 바쁜 손길을 놀렸다. 비닐하우스를 돌보거나 과수의 가지치기를 하는 농부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영주 최정인 박병기 김선경 한무선 김근주 김동철 전승현 김준호 조정호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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