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 갚으려고 5만원권 위폐 만든 30대 2명 영장

사채 갚으려고 5만원권 위폐 만든 30대 2명 영장

입력 2012-02-20 00:00
수정 2012-02-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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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경찰서는 20일 사업실패로 진 사채를 갚기 위해 5만원권 지폐 400여장을 위조해 일부를 사용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로 이모(35), 민모(30)씨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대학 졸업 후 사진관과 다방을 운영하며 진 사채 5천만원을 갚기 위해 5만원권 지폐를 위조하기로 마음먹고 인터넷에서 ‘지폐위조방법’을 검색한 뒤 인터넷 쇼핑몰에서 컬러 프린터기와 컬러용지 1천500매를 구입, 5만원권 400여장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동네 후배 민씨의 디지털카메라와 컴퓨터를 이용해 5만원권을 촬영, 포토샵 작업을 통해 위조지폐를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30여장을 우선 만들어 평창, 영월의 슈퍼마켓에서 담배, 과자 등을 구입하며 위조지폐 2매를 사용하고 강릉 모 식당에서 음식값을 내는 과정에서 이상하게 여긴 종업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씨의 호주머니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 14매를 발견하고 이씨와 민씨의 주거지에서 지폐 위조에 사용된 컴퓨터, 디지털카메라, 컬러프린터기, 컬러복사지, 위조지폐 등을 압수하고 평창, 영월, 강릉에서 사용된 위조지폐를 회수했다.

이들이 위조지폐를 사용한 영월, 평창에서는 위조지폐가 정교해 피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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