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고분군 국내최대 수혈식 석곽묘

연산동고분군 국내최대 수혈식 석곽묘

입력 2012-02-23 00:00
수정 2012-02-2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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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물관 “총 18기 발굴”

5~6세기경 삼국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산 연제구 연산동 고총고분(高塚古墳·봉분이 높은 고분)군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주·부곽 수혈식 석곽묘로 밝혀졌다.

부산박물관(관장 양맹준)은 지난해 7월부터 연제구 연산동 고분군(부산시 기념물 제2호)의 정비·복원을 위한 제2차 조사에서 1차 조사에서 발굴한 16의 고총고분 가운데 M3호분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주·부곽 수혈식 석곽묘(돌로 곽을 만들고 안에다 시신을 안치한 뒤 뚜껑을 덮고 밀폐한 무덤)임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당시 고분군의 봉분 축조 기술도 밝혀냈다.

부산박물관 문화조사팀은 2009년 12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실시한 1차 발굴조사에서 M3호분 등 모두 16기의 고총고분을 발굴했다. 이번 2차 조사에서도 2기의 고분이 더 발견돼 총 18기로 늘어나 연산동 고분군의 규모와 위상을 짐작하게 했다.

정밀 조사 결과 M3호 고총고분의 주·부곽 수혈식 석곽묘는 전체 길이 16m, 너비 4m에 달해 우리나라에서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석곽묘를 덮은 거대 봉분은 잘 무너지지 않도록 세 가지 종류의 점토성 흙(붉은 점토, 흑색 점토, 황색 점토 )을 사용했으며 15~20㎝ 크기의 덩이흙(점토괴)을 차곡차곡 쌓는 축조 기술을 썼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2-02-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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