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공시’로 전통시장 살린다

‘가격공시’로 전통시장 살린다

입력 2012-04-06 00:00
수정 2012-04-06 00: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7월부터 농축산품 16개 가격 SSM과 비교 공개

오는 7월부터 소비자들은 시장을 보기 전 집에서 전통시장과 인근 대형 마트의 상품가격을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정부가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대형 마트의 문어발식 확장으로 상권이 크게 위축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가격공시제를 도입한다. 배추, 삼겹살 등 주요 농축수산물의 시장 가격 조사 결과 전통시장 상품 가격이 대형 마트 등보다 싼 것으로 확인돼 가격 경쟁력 홍보를 통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안이다.

행정안전부는 5일 중소기업청·보건복지부·교육과학기술부와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대표상품 가격공시제는 전통시장에서 파는 대표 농축산물 16개의 가격을 매주 인터넷과 언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경로로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제도다. 전국 38개 재래시장의 배추·무·깐마늘·대파·상추·한우(등심)·돼지고기(삼겹살)·닭·계란·배·사과·고등어·동태·갈치·멸치·김 등의 평균가격을 SSM 판매가격과 비교, 공개한다.

행안부와 서울시 물가정보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서울 남대문시장의 무(1.5㎏) 한 개 가격은 1000원이지만 인근 대형 마트의 가격은 1200원으로 20%나 차이가 난다. 돼지고기 삼겹살(600g)은 남대문시장이 1만 1000원, 대형 마트는 1만 6500원이다. 대구 팔달시장 갈치 한 마리(60㎝ 정도) 가격은 9000원이지만 한 대형 마트에서는 1만 2980원에 파는 등 주요 품목별로 전통시장 제품의 가격이 낮았다. 내년부터는 노인 일자리사업과 연계해 전통시장에 안내 도우미도 배치된다. 시장 지리에 밝은 노인들을 통해 소비자가 찾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하고 주차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국 시장별로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는 전국의 전통시장 정보를 한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확대·개편한다. 여기에 가격을 공시하고 주요 전통시장의 특산품도 홍보한다. 시장 주변 맛집, 관광지 정보와 함께 길 찾기 기능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전통시장이 마을기업을 설립해 자체적으로 수익사업을 하고 서비스도 강화할 수 있도록 마을기업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한다. 이 밖에 전통시장 상품을 살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도 생긴다. 스마트폰·차량 내비게이션에는 전국 1517개 전통시장이 등록되고 주요시장의 개·폐점 시간, 특산물 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통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겠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이민옥 서울시의원, 청각·언어장애인 복지 증진 공로 인정감사장 받아

이민옥 서울시의원(성동3,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서울시농아인협회 성동구지회로부터 청각·언어장애인들의 복지 증진과 공동체 형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장을 받았다. 이날 감사장 수여식은 성동구이동복지센터에서 열린 ‘2025년 따뜻한 겨울나눔 지원사업 성동구 농아인과 함께하는 사랑 나눔 잔치’ 행사에서 진행됐으며, 성동구 청각·언어장애인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의원은 그동안 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사회적 포용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으며, 특히 지역사회와의 연계 지원을 통해 청각·언어장애인들의 공동체 형성에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농아인협회 성동구지회는 감사장을 통해 “귀하께서는 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사회적 포용 환경 조성과 지역사회와의 연계 지원을 통해 청각·언어장애인들의 공동체 형성에 힘써 추진한 공로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성동구 농아인청각·언어장애인들의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감사장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청각·언어장애인 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것이 인정받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감사장은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힘차게
thumbnail - 이민옥 서울시의원, 청각·언어장애인 복지 증진 공로 인정감사장 받아

2012-04-06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