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10명 중 9명이 SNS 이용…인터넷 중독률도 가장 높아

고교생 10명 중 9명이 SNS 이용…인터넷 중독률도 가장 높아

입력 2012-05-02 00:00
수정 2012-05-0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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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등학생 10명 중 9명은 블로그와 미니홈피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들의 인터넷 이용 빈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등학생 인터넷 중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2002년 이후 매년 인구·보건·문화와 여가·교육 및 노동·정보통신 및 안전 등 부문별 청소년의 모습을 조명하는 ‘청소년 통계’를 작성·발표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고등학생의 블로그와 미니홈피 이용율은 94.3%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학생의 21.9%가 트위터 등의 마이크로블로그를 이용하고 있고, 초등학생은 블로그(70.7%)나 미니홈피(61.5%) 보다 ‘커뮤니티(74.5%)’를 더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청소년들의 인터넷 이용 빈도도 점점 잦아지고 있다. 10대 청소년의 97.8%가 하루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한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2010년 대비 0.5%p 늘어난 수준이다.

10~19세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률은 10.4%로, 그 중 잠재적 위험이 7.5%, 고위험 2.9%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이 12.4%, 대학생 11%, 초등학생 10%순으로 고등학생 인터넷 중독률이 가장 높았다.

한편 2012년 총인구 5000만4000명 중 9~24세 청소년 인구비중은 20.4%(1019만7000명)로, 1978년 36.9%를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21세 학령인구는 총 인구의 19.2%(959만5000명)으로 2010년에 비해 41만7000명 줄었고, 급격한 출생아수 감소 영향으로 학령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60년 학령인구는 11.1%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청소년의 10명 중 7명이 ‘학교생활’과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08년 56.5% 대비 13.1%p 증가한 수준이다. 청소년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38.6%)와 직업(22.9%)이었다.

자살을 생각해 본 청소년은 8.8%, 청소년의 사망원인 1순위는 고의적 자해(자살)였다. 자살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15~19세는 성적 및 진학문제(53.4%), 20~24세는 경제적 어려움(28.1%)과 직장문제(15.8%) 때문이었다.

또 중·고등학생의 현재 흡연율은 12.1%, 현재 음주율은 20.6%로 10명 중 1명은 흡연, 10명 중 2명은 음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 및 여가 부문의 경우 지난해 문화예술 및 스포츠를 한번이라도 관람한 13~24세 청소년 비율은 82.6%였으며, 이 중 영화관람(88.8%)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 청소년은 11%에 달했다. 계·동창회 등 단체 활동에 참여한 청소년은 36.4%를 차지했고, 기부를 해본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33.0%로 주로 현금을 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의 자원봉사활동 참여율은 55.1%다. 지난 1년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횟수는 평균 4.9회, 1회당 평균 3.7시간 참여했다.

초·중·고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71.7%로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 참여율이 높았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원이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 26만2000원, 일반고등학생 25만9000원, 초등학생 24만1000원으로 중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가장 높았다.

초·중·고등학생이 방과후학교에 참여한 비율은 56.6%로 2010년에 비해 1%p 증가했다.

청소년들이 직업 선택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적성·흥미’, ‘수입’, ‘안정성’ 순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국가기관(28.3%)이며, 대기업(22.9%), 공기업(13.1%) 순으로 집계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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