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해상 선박 122척 ‘北 GPS 전파교란’ 피해

인천 서해상 선박 122척 ‘北 GPS 전파교란’ 피해

입력 2012-05-04 00:00
수정 2012-05-0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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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300여명 태운 카페리도 ‘아찔’

북한의 GPS(위성위치정보시스템) 전파교란 공격이 항공기 뿐 아니라 인천항과 서해 섬지역을 운항하는 선박과 여객선에 대해서도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북한의 GPS 전파교란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오전 8시부터 이날 새벽 1시35분까지 어업정보통신국과 해상교통관제센터에 접수된 피해선박은 총 122척이다.

이 가운데는 전파교란으로 GPS 미작동 및 오작동 등의 피해가 감지된 해경 경비정 8척도 포함돼 있다.

지난 3일 오전 6시2분과 10시11분에는 승객 342명과 승무원 45명 등 387명을 태운 파나마 선적 카페리 뉴골든브릿지호(2만9천t급)와 석유제품 운반선 재현1호(360t급)가 인천 연안부두 해상과 북항 입구에서 GPS 고장사실을 인천해상교통관제센터에 각각 신고했다.

NLL(북방한계선) 인근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의 GPS 시스템 장애도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다.

연평도의 선주 김모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인천으로 운항하던 중 GPS가 작동되지 않아 방향타를 잃어 북으로 갈 수도 있었다”며 당시의 아찔했던 순간을 전했다.

경비정이나 대형선박 등은 레이더 시설로 인해 큰 문제가 없지만 소형 어선은 대부분 GPS에만 의존하고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아직까지는 GPS 전파교란에 따른 사고발생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며 “어선과 화물선 등 선박피해를 접수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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