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란주점 지하 계단에 떨어진 여성의 신발이 성폭행범을 붙잡는 단서가 됐다.

여수경찰서는 15일 20대 여성 2명을 감금하고 성폭행한 A(19)씨 등 3명을 특수강간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14일 오전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B(27·여)씨 등 2명을 여수시 문수동 모 단란주점으로 데리고 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의 검거는 신고와 동시에 신속하게 이뤄졌다.

신씨는 14일 오전 5시42분께 112범죄신고전화를 통해 울먹이면서 ‘살려 달라, 감금돼 있다’, ‘○○○ 주점 주변인 것 같다’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경찰은 B씨가 말해준 주변으로 경력을 출동시키는 한편 인근 여문파출소에 지원을 요청했다.

경찰은 오전 5시45분께 현장에 도착했으며 B씨를 찾기 위해 수색을 벌이다 단란주점 지하 계단에서 여자 신발 한짝을 발견했다.

단란주점을 의심한 경찰은 119대원들과 함께 공구로 단란주점의 문을 열고 내부를 살폈으며 일행들의 모습을 발견했다.

경찰은 정확한 위치를 알리지 않은 신고전화를 받고도 33분만에 갇혀 있던 여성 2명을 구조했으며 도주하던 성폭행범 일당을 모두 검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