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미끼’ 휴대전화 결제 유도 사기단 검거

‘대출 미끼’ 휴대전화 결제 유도 사기단 검거

입력 2012-05-31 00:00
수정 2012-05-31 16: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30만원 대출금 중 40% 가로채..2개월새 2천여명 피해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31일 대출해주겠다고 속여 휴대전화 결제를 유도해 결제금액의 40%를 가로채는 수법으로 2천명에게서 5억여원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A(31)씨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달 초 부천시 심곡동에 무등록 대부업체를 차린 뒤 피해자들에게 대출해주겠다며 휴대전화로 소액 결제(30만원 한도)를 유도, 결제금의 40%를 신용조회 비용 등의 명목으로 챙기고 나서 돈을 빌려주지 않는 수법으로 최근까지 2개월 동안 2천160명에게서 총 5억1천7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100만원부터 500만원까지 대출’이란 휴대전화 문자를 무작위로 발송한 뒤 대출 상담자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신용정보를 파악해야 한다며 휴대전화로 30만원을 결제하도록 유도했다.

이후 피해자들이 전화로 약속한 대출을 요구하면 신용도가 나빠 대출할 수 없다고 버티거나 아예 전화번호를 바꾸는 수법으로 짧은 기간에 많은 피해자들에게서 거액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범인 중 일부는 사기 전과가 있고 돈도 없으면서 대출한다고 허위 광고를 냈다”며 “피해자 대부분은 매우 어려운 서민들이다”고 안타까워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