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女초등생 살해범 “트럭 세워놓고 일하는데…”

통영 女초등생 살해범 “트럭 세워놓고 일하는데…”

입력 2012-07-22 00:00
수정 2012-07-2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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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만에 야산서 숨진채 발견돼…용의자는 ‘성폭력 전과’ 이웃 40대

경남 통영 초등학생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통영경찰서는 김모(4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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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숨진 채 발견된 경남 통영의 한아름양 살해 피의자 김모(44)씨가 통영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통영 연합뉴스
22일 숨진 채 발견된 경남 통영의 한아름양 살해 피의자 김모(44)씨가 통영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통영 연합뉴스


 경찰은 김씨의 자백을 받아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실종 초등학생 한아름(10)양의 집에서 멀리 떨어진 통영시 인평동의 한 야산에서 한양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도로에서 약 60여m 떨어진 지점에서 마대자루에 담긴 채 발견됐으며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집근처 밭에서 1t 트럭을 세워놓고 일하고 있는데 한양이 학교까지 태워달라고 해 집으로 강제로 데리고 갔다. 성폭행 하려는데 반항을 해 목졸라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가 조사과정에서 “전날 극약을 마셨다.”고 주장하자 병원으로 데리고 가 음독여부를 조사했으나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오자 다시 경찰로 압송해 추가조사를 하고 있다.

 한 양의 집 근처에 사는 김씨는 고물 수집을 하는 사람으로 성폭력 전과가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한 양의 시신을 통영시내 병원으로 옮겨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인근 모 초등학교 4학년인 한 양은 지난 16일 오전 7시30분쯤 학교에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이날 오전까지 연락이 닿지 않았다.

 통영경찰서는 지난 20일 추문구 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기동대 등 수백여명을 투입, 공개수사에 나섰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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