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비상태세…군산 시간당 30㎜

전북 비상태세…군산 시간당 30㎜

입력 2012-08-30 00:00
수정 2012-08-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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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제14호 태풍 ‘덴빈’이 빠르게 북상하면서 전북 서해안에 시간당 30㎜의 강한 비를 뿌리고 있다.

아직 태풍 피해는 없지만 지난 13일부터 많은 비가 내린 군산지역은 안전과 시설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군산 새만금에는 156㎜의 비가 내렸고 부안 위도 141㎜, 정읍 112.5㎜, 군산 산업단지 102㎜, 고창 89.9㎜, 김제 65㎜, 순창 55㎜, 무주 48㎜. 완주 45㎜, 전주 36㎜ 등 전북 전역에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덴빈’은 현재 전남 진도 남서쪽 해상 60㎞ 지점을 지나 시속 40㎞의 속도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날 오후 5시께 전북 남부지역을 지나 군산 내륙지역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시각 현재 서해 전 해상과 고창, 부안, 군산, 김제 등 서해안 인근 4개 시·군에는 태풍 경보가 전주와 익산 등 나머지 10개 시·군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대는 내일까지 40∼100㎜, 서해안에는 최고 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덴빈이 볼라벤만큼 강한 위력은 아니지만 민·관 모두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대비에 나섰다.

도는 공무원 815명을 피해 취약 지역에 배치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또 댐과 저수지 2천200여곳은 이미 예비 방류를 시작해 수위조절에 나섰고, 양수기 2만여대를 침수 우려 지역에 배치했다.

어선과 여객선 등 모두 3천4백여 척의 선박들도 군산과 부안 등 항ㆍ포구로 피항을 마쳤다.

군산과 부안에서 인근 도서를 잇는 여객선 5개 노선과 군산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이날 오전부터 전면 통제됐다.

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접수된 태풍 피해는 없지만 오후 5시부터 본격적인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니 안전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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