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노혜경 전 노사모 대표 곧 소환

검찰, 노혜경 전 노사모 대표 곧 소환

입력 2012-09-04 00:00
수정 2012-09-0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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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헌금 의혹 수사 관련 라디오21 홍모 前국장 조사

민주통합당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라디오21’ 전 대표 양경숙(51·구속)씨가 공천 희망자들로부터 받은 돈 중 수 억원이 라디오21 전직 간부에게 송금돼 상당액이 현금으로 인출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 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자들은 연쇄적으로 소환하고 있다.

이두식 대검 수사기획관은 4일 “양씨로부터 1차로 돈을 송금받은 계좌주 중 1명을 어제 소환했고 오늘 추가로 2명을 소환할 계획”이라며 “송금받은 돈의 규모나 여러가지 정황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날 라디오21 홍모 전 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양씨가 홍씨 이름으로 된 계좌로 수 억원대의 돈을 송금했고 이후 이 계좌에서 상당액이 현금으로 인출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씨에게 돈을 송금받은 명목과 이 가운데 상당액을 현금으로 인출한 경위, 구체적인 용처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또 민주당 전당 대회나 총선 관련 등 정치권으로 돈이 유입됐는지 추궁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또 1차 송금 계좌주 중 한 명인 노혜경(53) 전 노사모 대표를 곧 소환키로 하고 시기를 조율 중이다. 이르면 이번 주말 2차 송금 계좌에 대한 추적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수사기획관은 공천희망자 중 한 명인 부산지역 시행업체 F사대표 정일수(53ㆍ구속)씨의 녹취 파일과 관련해 “공천 탈락 직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양씨와 공천 희망자 3명이 가진 술자리 대화를 녹음한 파일”이라면서 “3개 파일이 있는데 주로 공천 탈락에 대한 불만 등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양씨와 정씨, 강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이양호(56·구속)씨, H세무법인 대표 이규섭(57·구속)씨 등 관련자 4명의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해 10일 동안 추가 수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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