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숙, 수십억 지원 문자”…민주당 “사실무근”

“양경숙, 수십억 지원 문자”…민주당 “사실무근”

입력 2012-09-08 00:00
수정 2012-09-0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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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공천과 관련해 32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라디오21’ 편성본부장 양경숙(51ㆍ구속)씨가 민주당 인사 등에게 수십억원을 지원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자신의 지인들에게 보냈다고 KBS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달 6∼16일 지인들에게 수백통의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며 이중에는 ‘4ㆍ11 총선 11억원’을 비롯해 민주당 정치인 등에게 지원한 구체적인 금액과 ‘천명 아이피(IP) 잡히고, 네티즌 돈 지불하고, 도운 것’이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검찰 수사가 불가피하고 민주당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양씨가 보냈다는 문자메시지 내용과 관계없이 수사는 별개로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검찰 관계자는 “양씨가 제3자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는 우리가 수사하는 바와 다르다”면서 “문자메시지의 내용으로 수사 하는게 아니라 실물이나 자금흐름을 실제로 확인하는 방향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보도된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민주통합당은 해명자료를 내고 “관련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언론사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양씨로부터 1억4천만원을 송금받은 것으로 알려진 노혜경 전 노사모 대표에게 참고인으로 출석을 요구하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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