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재군 ‘영광’… 4명도 입선
전교생이 8명에 불과한 전남 화순의 한 초등학교 분교에서 5·18 전국 휘호(揮毫)대회 대상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전남 화순초등학교 이서분교 전교생 8명이 지도교사와 함께 문인화 연습을 하고 있다.
학생 특성에 맞춘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 학교는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학생들에게 체험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2009년에 한국화부를 개설했다.
이서분교는 전교생이 8명인 소규모 벽지학교이지만 한국화부로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한국화를 체계적으로 지도한 결과 운영한 지 불과 3년 만에 큰 결실을 거뒀다.
대상을 차지한 유 군은 “휘호대회에서 좋은 상을 타게 돼 문인화 그리기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더 열심히 공부해서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모습을 한국화로 그려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윤창 교장은 “소규모 학교의 특성에 맞게 학생 개개인의 특기를 살리는 맞춤식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이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학생들에게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화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2012-09-17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