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법치주의 바로 세우는 데 역할 할 것”

박주선 “법치주의 바로 세우는 데 역할 할 것”

입력 2012-09-27 00:00
수정 2012-09-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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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항소심에서 벌금 80만 원을 받고 풀려난 박주선(무소속)의원은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는 역할을 하는 데 십자가를 메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27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교도소를 출소하는 자리에서 “대한민국 사법에 의해 4번 구속돼 ‘법사(法死)’를 당한 사람”이라며 “대한민국 법치주의의 자화상이요 현주소며 피해자일 뿐 아니라 산 증인”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상고 여부에 대해 “본안 사건이 동장 투신과 관련된 경선 부정이었는데 무죄를 받아서 사필귀정이라 생각하고 화순사건(동장 모임에서 지지호소했다는 건)은 별개 사건으로 상고하겠다”며 “역시 한번 사법제도에 의해 구속이 돼버리면 정의를 찾는 길이 길고도 험난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4번 구속, 4번 석방’에 대해 그는 “한 인간으로서 정말로 감당할 수 없는 시련을 겪었는데 시련 속에서 얻은 생각과 지혜로 대한민국 법치를 바로 세우는 데 이정표 또는 초석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검찰 수사에 대해 “수사 당시부터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주장했지만, 증거재판을 해야 하는데 모든 것이 선입견과 편견, 추정과 추측에 의한 재판을 했다”며 “정의는 외롭지만 반드시 승리하고, 진실은 숨길 수 있지만 영원히 지울 수 없다는 천리를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유야 어찌됐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저에 대한 기대를 이행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모바일 선거인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경선운동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동장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혐의도 받아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 중 국회의 체포 동의로 구속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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