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에 펼친 빛의 세계’ 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

‘강물에 펼친 빛의 세계’ 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

입력 2012-10-01 00:00
수정 2012-10-0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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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 같은 어둠이 깔린 1일 오후 7시30분 촉석루 아래 남강변.

’하나 둘 셋’ 구호에 이어 남강 수면과 둔치에 설치된 1천200여개의 유등이 일제히 불을 밝히자 관광객과 시민은 환호를 질렀다.

’물ㆍ불ㆍ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을 주제로 한 ‘2012진주남강유등축제’가 초혼점등(招魂點燈)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관광객들은 남강을 가로질러 설치된 부교(사랑다리)를 걸으며 형형색색의 유등을 즐겼다.

남강 물 위에는 세계 풍물등, 한국등, 전국 지자체 상징등, 시(詩)와 연인의 거리존등, 만화캐릭터등, 사진찍기 캐릭터등, 종교참여등 등이 화려한 빛의 세계를 연출하고 있다.

촉석루가 있는 진주성 안에는 500년전 조상의 생활풍습, 진주성 수호 군사훈련 모습, 유물 등을 소재로 한 유등들이 전시됐다.

진주성 성벽 아래 남강 위에 설치한 수상특별무대에서는 뮤지컬 ‘유등’이 축제가 끝나는 오는 14일까지 공연된다.

유등으로 장식한 유람선을 타고 남강물 위를 달리면 화려한 불빛 속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창작등 만들기, 전통놀이체험, 관아 감옥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다.

축제기간에 ‘코리아 드라마페스티벌’(1~14일) ‘제62회 개천예술제’(3~10일), ‘2012진주 공예인 축제 한마당’(1~10일)이 함께 열린다.

유등(流燈)은 임진왜란 때 남강과 대사지(大寺池)에 둘러싸인 ‘물속의 성(城)’인 진주성에서 바깥에 있는 의병 등 지원군에 보내는 군사신호와 통신수단으로 사용됐다.

성 안의 병사가 가족에게 안부를 적어 띄우기도 했다.

진주시는 개천예술제 때 민속놀이의 하나로 진행된 유등띄우기 행사를 2002년 남강유등축제로 특화시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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