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장 사의표명… “검사 성추문 책임”

서울동부지검장 사의표명… “검사 성추문 책임”

입력 2012-11-23 00:00
수정 2012-11-2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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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검사와 여성 피의자의 부적절한 성관계 파문과 관련, 석동현(52ㆍ사법연수원 15기) 서울동부지검장이 23일 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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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검사와 여성 피의자의 부적절한 성관계 파문과 관련, 석동현 서울동부지검장이 23일 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뒤 광진구  동부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현직검사와 여성 피의자의 부적절한 성관계 파문과 관련, 석동현 서울동부지검장이 23일 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뒤 광진구 동부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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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지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서울동부지검에서 발생한 불미의 사태에 관해 청의 관리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석 지검장은 “김광준 검사 사태로 조직의 위신이 바닥에 추락한 상태에서 다시 조직의 기반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이번 사태를 처음 접하는 순간 누군가는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 마음을 비웠다”며 사의 표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보고를 접한 직후 최대한 신속히 자체조사를 통해 가감 없이 상황파악에 착수하는 한편 곧바로 대검 감찰부서에 사태발생을 보고했다”면서 “감찰조사가 시작된 지금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석 지검장은 대검 공보담당관, 대전고검 차장, 법무부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장, 부산지검장 등을 지냈다.

목포지청 소속으로 검사 실무수습을 위해 서울동부지검에 파견된 A(30) 검사는 이달 10일 검사 집무실로 피의자인 40대 여성을 불러 조사하던 중 유사 성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A검사는 이어 사흘 뒤 B씨를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서울동부지검에서 A검사에 대해 자체 조사한 결과를 통보받고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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