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들 “황창규 초빙교수 임용 중단” 촉구

서울대생들 “황창규 초빙교수 임용 중단” 촉구

입력 2013-01-14 00:00
수정 2013-01-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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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 등은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의 사회학과 초빙교수 임용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를 발족했다.

이들은 “황 전 사장의 초빙교수 임용은 반(反)노동, 반사회적 경영의식이 서울대 교육기조의 일부가 된다는 뜻”이라며 “사회학과와 아무 관련도 없는데다 산업재해를 방기하고 노동자의 단결권을 탄압하는 등 비윤리적인 경영방식을 채택했던 기업의 경영자를 초빙교수로 임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공대위에 참여한 로스쿨 동아리 ‘산소통’(산업재해노동자들과 소통하는 학생들의 모임)은 “초빙교수 임용 사유와 취지, 자질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서울대 교무과에서는 ‘채용 심사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며 이를 거부했다”며 “서울대는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삼성전자 공장에서 일하다 2007년 3월 백혈병으로 숨진 고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가 참석해 “내 딸과 같이 일하던 다른 사람까지 모두 같은 병으로 숨졌는데 삼성전자는 이를 산업재해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사람을 서울대 교수로 임용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공대위는 이날부터 28일까지 황 전 사장 초빙교수 임용 반대를 위한 서울대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앞으로 사회 각계 인사의 지지 선언과 성명 등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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