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극우단체, ‘다케시마의 날’ 집회참여 선동

日극우단체, ‘다케시마의 날’ 집회참여 선동

입력 2013-02-11 00:00
수정 2013-02-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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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한인들 칼 휘둘러” 억지 주장도

오는 22일 이른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를 앞두고 일본 극우단체가 공개적으로 ‘반한(反韓) 정서’를 내세우며 ‘독도 탈환’ 집회 참여를 선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독도수호대에 따르면 일본 극우단체 ‘재일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의 모임’(재특회)은 이달 22일 오후 재일민단(민단) 시마네현 지부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기로 하고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참가를 선동하는 안내문을 올렸다.

재특회는 안내문에서 “다케시마를 빼앗긴 지 반세기 이상 지났는데 한국 정부는 사과도 없이 다케시마를 독도라 부르고 한국의 영토라 우기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해마다 불량스런 한국인들이 몰려와 행사를 방해하고 칼을 휘두르고 있다”고 주장하며 집회 참석을 선동했다.

이에 일본 경찰은 안전을 이유로 민단 시마네현 지부에 집회 당일 사무실 폐쇄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6년 말 만들어진 재특회는 특정 인터넷 사이트에 모여서 혐한 발언으로 세력을 키웠다. 일본에서는 ‘네트 우요(인터넷 우익)’로 불린다. 이 단체의 간부는 작년 배우 김태희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일본 화장품 회사에 광고 중단을 강요하고 김태희 퇴출시위를 주도하기도 했다.

독도수호대 김점구 대표는 “매년 ‘다케시마의 날’이면 민단 앞에서 시위를 하던 일본 우익이 최근엔 선전·선동으로 세를 불리려 한다”며 “충돌이 우려되는 만큼 그들의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 확산하지 않도록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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