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여제자 성추행 의혹’ 교수 해임

고려대 ‘여제자 성추행 의혹’ 교수 해임

입력 2013-02-15 00:00
수정 2013-02-1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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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교수 교과부에 소청 제기

대학원생 성추행과 금전 갈취 의혹을 받은 교수가 고려대에서 해임됐다. 14일 고려대에 따르면 학교 측은 최근 교원 징계위원회에서 A 교수의 해임을 결정하고 재단 이사회 승인을 거쳐 지난 8일 A 교수에게 결과를 통보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 학교 대학원생이 “지도교수인 A 교수로부터 성추행과 금전 갈취를 당했다”며 학교에 신고하면서 불거졌다. 대학원 총학생회 등 학내 단체들은 성명 발표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학교에 해임을 요구했다. A 교수 측은 “학생들이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없는 혐의를 뒤집어씌운다”며 대응에 나섰고 피해자 측은 “A 교수 측근인 일부 강사들로부터 협박과 고소, 고발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논쟁이 더욱 불거졌다.

고려대는 “A 교수와 피해자들의 개인적인 부분이 노출될 우려가 있어 해임 이유는 자세히 밝힐 수 없다”면서 “내부적으로 엄정한 조사를 거쳐 학칙과 절차에 따라 결정했다”고 말했다.

검찰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A 교수는 교육과학기술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하는 등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2013-02-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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