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대한 한국 겨울 스포츠, 그 시작은 미약하였구나[동영상]

창대한 한국 겨울 스포츠, 그 시작은 미약하였구나[동영상]

입력 2013-02-16 00:00
수정 2013-02-16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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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원, 동영상 등 25점 공개

참가하는 대회마다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빙속 여제’ 이상화도, 피겨스케이팅 최정상의 자리를 놓지 않는 ‘피겨 요정’ 김연아도 빛바랜 사진 한 장 속 기억에 빚을 지고 있다.

1960년 제41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참가한 피겨스케이팅 선수들. 하나같이 귀마개와 털 원피스를 입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국가기록원 제공
1960년 제41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참가한 피겨스케이팅 선수들. 하나같이 귀마개와 털 원피스를 입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국가기록원 제공


1962년 제42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참가한 스키 선수들이 슬로프를 걸어서 출발 지점까지 올라가고 있는 모습. 리프트가 없기 때문에 불가피했다.  국가기록원 제공
1962년 제42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참가한 스키 선수들이 슬로프를 걸어서 출발 지점까지 올라가고 있는 모습. 리프트가 없기 때문에 불가피했다.
국가기록원 제공






소박함을 넘어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모습에서 출발한 동계스포츠는 지금의 화려한 성취를 이뤄냈다.

국가기록원이 15일 공개한 기록물의 주제는 ‘기록에 담긴 겨울 스포츠’다. 1950~70년대 겨울 스포츠를 통해 당시 시대상의 단면을 보여주는 동영상 11건과 사진 14건 등 기록물 25건은 우리의 시작이 얼마나 미약했는지, 또 지금은 얼마나 창대해졌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관련 기록물은 나라기록포털(http://contents.archives.go.kr)에서 18일부터 서비스된다.









1960년 열린 제41회 동계체육대회에 참석해 귀마개와 털 원피스를 입고 종종거리는 피겨 선수들, 1962년 대회에선 리프트가 없어 스키를 메고 슬로프를 걸어 올라가면서도 해맑게 웃는 스키 선수들의 모습이 새롭게 다가온다.

1971년 제52회 동계체육대회에서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그룹 아이스댄싱을 선보이는 ‘파격’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 당시에는 연날리기도 당당히 대회를 치르는 겨울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대접받았다. 연 끊어먹기 종목이 있었고, 방패연, 가오리연, 복조리연 등 연의 변천사도 담겨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2013-02-1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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