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보관 불상’ 절도범 추가로 붙잡혀

‘일본 보관 불상’ 절도범 추가로 붙잡혀

입력 2013-02-28 00:00
수정 2013-02-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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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사에서 도난당해 우리나라로 들어온 불상의 ‘제자리’를 놓고 논란이 이는 가운데 경찰이 절도범을 추가로 검거했다.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절도 일당 중 달아났던 김모(65)씨 등 3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 등은 지난달 경찰에 먼저 붙잡힌 다른 절도범들과 함께 지난해 10월 일본 나가사키(長崎)현 쓰시마(對馬)시 가이진(海神)신사에 보관 중이던 국보급 불상인 동조여래입상과 관음사에 있던 금동관음보살좌상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대구 소재 한 병원에서 용의자 중 한 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지난 20일 병원 등지에서 이들을 모두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추궁하는 한편 아직 잡지 못한 강모(65)씨의 뒤를 쫓고 있다.

이들이 훔친 불상 중 금동관세음보살상은 충남 서산 부석사에서 조성돼 봉안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민단체와 불교계를 중심으로 회수 요구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1370년께 서산지역을 침략했던 왜구가 약탈해 일본 쓰시마섬 관음사로 옮겨갔다는 실증자료가 속속 나오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날 오후 부석사와 서산시청 앞에서 일본 반환 반대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부석사 측도 ‘일본으로 넘어간 경위가 석연치 않다’고 주장하며 법원에서 유체동산점유 이전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내는 등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국제법에 따라 외교적 채널을 거쳐 신속한 반환을 요구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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