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끝에 이웃집 할머니 살해한 30대 고물상 영장

말다툼 끝에 이웃집 할머니 살해한 30대 고물상 영장

입력 2013-03-23 00:00
수정 2013-03-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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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23일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이웃 할머니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39·고물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22일 오전 9시께 고물상으로 사용하는 창원시 대원동 자신의 집과 맞닿은 박모(75) 할머니의 집 1층 옥상에서 박 할머니를 1층 바닥으로 밀어 떨어뜨린 후 테이프로 입과 코를 막아 질식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고물 정리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할머니를 7m 아래 바닥으로 밀었다.

자신의 고물상으로 떨어진 할머니가 정신만 잃은 것을 확인한 김씨는 고물을 정리할 때 쓰던 테이프로 손발을 묶고 코와 입까지 막아 숨지게 했다.

이어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은 뒤 더블캡 화물차 뒷좌석에 넣고 폐지 더미로 덮어뒀다.

경찰은 할머니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평소 할머니와 고물상 김씨가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주변 탐문결과를 토대로 고물상을 수색했다.

경찰은 고물상 작은 방에서 할머니가 신고 있던 털신을 발견한 데 이어 시신까지 찾아냈다.

김씨는 “옥상에서 고물을 어지럽게 놔둔 것에 대해 화를 내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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