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10명중 8명 법정근로시간 초과”<한노총 설문>

“근로자 10명중 8명 법정근로시간 초과”<한노총 설문>

입력 2013-04-03 00:00
수정 2013-04-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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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36∼40시간 일하며 월 400만∼500만원 받으면 행복할 것”

근로자 10명 가운데 8명은 법정근로시간인 주 40시간을 초과해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총이 지난달 20일부터 열흘간 조합원 587명을 설문조사해 3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주 근로시간이 40시간 이하라고 답한 응답자는 17.6%(103명)에 그쳤다.

주 근로시간이 40∼45시간이라고 답한 사람이 34.9%(205명)로 가장 많았고 50시간 이상이 25.7%(151명), 45∼50시간이 20.3%(119명)를 차지해 장시간 근로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여 수준은 200만∼250만원이 24.4%로 가장 많았고 250만∼300만원이 18.4%, 300만∼350만원이 12.9%의 순이었다. 월급이 100만∼150만원이라는 응답자는 8%(52명)였고, 50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은 3.1%였다.

1주에 몇시간 일하면 행복하겠느냐는 질문에 36∼40시간이라고 답한 근로자가 4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45시간(32.5%), 35시간 이하(14.7%), 45시간 이상(3.1%) 등의 순이었다.

임금을 얼마나 받으면 행복하겠느냐는 질문에는 400만∼500만원(32%), 500만∼600만원(23%), 300만∼400만원(22.3%), 600만∼700만원(9%) 순으로 답했다. 700만원 이상이라는 답은 8%, 200만∼300만원 이라는 답은 5.3%였다.

언제 가장 행복한지에 대해서는 가족에게 기쁜 일이 있을 때(64.7%), 상여금 받거나 복권에 당첨됐을 때(16.2%), 승진하거나 능력을 인정받았을 때(15.8%) 순으로 답했다.

주말에는 주로 가족과 함께 보내거나(37.5%) 집에서 쉰다(30.5%)고 답했고 등산·운동 등 취미활동을 한다는 응답도 28.3%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의 주간 2교대제 시행에 대해 응답자의 70.4%는 심야노동이 없어져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노동강도가 강화돼 부정적이라는 답은 14.8%, 수입이 감소해 부정적이라는 의견은 9%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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