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신종 AI, 사람 간 전염 증거 없다”

보건당국 “신종 AI, 사람 간 전염 증거 없다”

입력 2013-04-16 00:00
수정 2013-04-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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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가 사람 간에 전염된다는 증거가 없는데,막연한 공포감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중국에서 퍼지는 신종 AI의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불안감이 고조되자 보건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나성웅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은 16일 ‘조류인플루엔자 A’(H7N9)의 감염 동향을 설명하며 “조류인플루엔자의 사람 간 전파 증거는 없다”고 못박았다.

 나 과장은 “중국 보건당국이 AI 환자의 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하는 핵산증폭검사(PCR)를 한 결과 사람 간 접촉 감염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며 “인체감염이 확인된 것도 아닌데 막연한 공포감을 조성할 필요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국내에도 AI 감염 의심환자가 생길 경우에 대비해 환자관리와 방역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철저한 방어책을 마련했다.

 질병관리본부는 AI 발생지역 입국자는 한 명도 빠짐없이 열이 있는지를 검사하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도 인천·부산·여수 등 3개 거점지역 검사센터와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을 가동해 의심환자를 바로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천300만명 분량의 항바이러스제를 비축하고 15개 병원,494병상을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준비했다.

 다음은 나 과장,강춘 한국보건연구원 인플루엔자바이러스과장,김동원 질병관리본부 검역지원과 과장과의 일문일답.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은.

 --(나 과장) 사람 간 전파는 없다.중국이 초기 환자에 대해 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하는 핵산증폭검사(PCR) 검사도 하고 접촉자 검사도 했는데 접촉 감염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지역 입국자에 대한 검역 상황은.

 --(김 과장) 14일 기준으로 AI 발생지역으로부터 들어온 선박 49편과 비행기 28편의 탑승객 1만여명에 대해 모두 검역질문서를 제출하도록 했다.나머지 지역의 입국자에 대해서도 발열감시를 확대했다.

 △중국의 AI 환자 수가 축소됐을 가능성은.

 --(강 과장) 중국은 2010년부터 세계보건기구(WHO) 협력센터에 가입했다.WHO는 현재 총 6개의 협력센터를 두고 있는데,중국이 여기에 가입한 만큼 조사를 잘 못해서 AI 환자를 제대로 검출하지 못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현재까지 AI로 사망한 환자 수는.

 --(강 과장) 현재까지 약 10년 동안 총 600명이 감염됐고 380명이 사망했다.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AI 바이러스 ‘H5N1’은 치명률이 50%다.이번에 발견된 신종 AI ‘H5N7’의 치명률은 20% 수준이다.

 △항바이러스제의 효과는.

 --(강 과장)WHO는 공식적으로 항바이러스제가 AI에 효과가 있다고 본다.바이러스의 유전정보와 임상 효과를 고려했을 때도 이번 AI 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내성이 없고 약을 투여한 뒤 환자의 체온이 40℃에서 37℃로 떨어졌다.

 △국내 AI 백신 생산에 드는 시간은.

 --(강 과장) 지난 10일 원인바이러스가 백신주 제작 협력기관으로 전달됐다.2~4주 뒤에 백신주가 생산되고,백신주만 공급되면 국내에서 신속하게 백신을 만들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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