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대학생들…바다에 뛰어들어 익수자 구조

용감한 대학생들…바다에 뛰어들어 익수자 구조

입력 2013-04-23 00:00
수정 2013-04-23 11: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바다에 빠진 여성을 구조하기 위해 용감히 구조에 나선 대학생들이 화제다.

23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30분께 지인과 함께 제주시 탑동 방파제 앞 계단에 앉아 대화를 하던 고모(43·여)씨가 자리에서 일어나다 중심을 잃고 바다에 빠졌다.

이때 인근에서 농구를 하고 있던 대학생 김민철(20)씨 등 3명이 사고 현장을 발견, 즉각 구조에 나섰다.

김씨는 상의를 벗고 바다에 뛰어들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함께 고씨를 구조했으며 현준혁(20)씨 등 2명은 구조된 고씨를 뭍으로 끌어올렸다.

김씨는 “큰 소리를 듣고 소리나는 쪽으로 달려가 보니 사람 20여명이 모여 있었고 사람이 바다에 빠졌다고 해 구조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다”며 “물에 뛰어들어보니 발이 바닥에 안 닿을 정도로 수심이 꽤 깊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경 관계자는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에 익수사고가 나면 위험할 수도 있었는데 마침 김씨 일행이 주변에 있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 일행의 활약으로 고씨는 무사히 귀가했다.

해경은 용감히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에 나선 김씨 등의 공을 높이 사 오는 24일 이들에게 감사의 표창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