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산리 신석기 마을유적 2단계 발굴

제주 고산리 신석기 마을유적 2단계 발굴

입력 2013-04-27 00:00
수정 2013-04-2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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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유산연구원 29일 착수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 마을 유적인 ‘제주 고산리 유적’에 대한 두 번째 발굴조사가 시행된다.

27일 제주시에 따르면 사적 제412호인 제주 고산리 유적에 대한 2단계 발굴조사를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제주문화유산연구원에 의뢰해 오는 29일 시작한다.

발굴조사 면적은 한경면 고산리 3625 일대 1천107㎡이고, 사업비는 2억5천900만원이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지난해 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구와 유물에 대한 정밀조사와 분석을 통해 유적이 지닌 학술적 가치를 명확하게 고증하게 된다.

지난해 시행된 1단계 발굴조사에서는 평면 원형인 움집터 26개 동과 더불어 정확한 성격을 가늠하기 어려운 구덩이인 수혈유구(竪穴遺構) 303기, 야외 노지(爐址. 불땐자리) 10기, 구상유구(溝狀遺構. 도랑형 유적) 2기 등이 확인됐다.

유물로는 고산리 유적에서 처음 확인된 신석기시대 초창기 토기인 고산리식 토기와 융기문 토기, 무늬 없는 토기 등이 출토됐다.

화살촉, 찌르개, 밀개 등 완성형 석기와 함께 돌날, 박편, 석재, 망치돌, 어망추, 갈돌, 갈판 등 당시 주민 생업경제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석기류도 수습됐다.

당시 전체 시굴·발굴조사 대상지 8필지 2만6천642㎡ 중 남쪽 일부 구역을 제외하고는 각종 유적이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시는 ‘제주 고산리 선사유적지 종합기본계획’에 따라 연차적으로 발굴조사를 계속하고 종합전시관 건립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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