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수급자 되게해줄게” 수급비 떼먹은 복지센터

“기초수급자 되게해줄게” 수급비 떼먹은 복지센터

입력 2013-04-30 00:00
수정 2013-04-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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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저소득층이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도록 도와주고 수수료 명목으로 수급비 일부를 떼먹은 혐의(국민기초생활보장법 위반 등)로 A복지센터 대표 박모(52)씨와 직원 4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복지센터 홈페이지와 전단지 광고를 통해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회원을 모집한 뒤 130여 명으로부터 기초생활수급비 중 약 2억 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단체는 기초생활수급자가 되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회원들에게서 첫 달에는 지급받는 기초생활수급비 전액을, 다음 달부터는 20%씩을 떼 간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 가운데는 이 단체를 통하지 않아도 이미 기초생활수급자 자격을 갖춘 경우도 있었으나 일부는 증명서류를 허위로 작성하는 방식으로 부정 수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 등이 일부 회원들에게 ‘대학교육을 받게 해주겠다’며 사이버 대학에 등록시킨 뒤 학사관리를 해주는 대가로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급되는 정부 장학금을 챙긴 의혹도 있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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