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자 로비의혹’ 대우건설 前사장 금주 소환

‘건설업자 로비의혹’ 대우건설 前사장 금주 소환

입력 2013-06-03 00:00
수정 2013-06-0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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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자 윤모(52)씨의 유력인사 불법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윤씨가 대우건설을 상대로 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과 관련, 서종욱 전 대우건설 사장을 이번주 중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3일 전해졌다.

경찰청 수사팀 관계자는 “대우건설 관련 수사는 이번주 중 끝낼 계획”이라며 “윤씨와 서 전 사장 간 직접 연결고리는 없지만 윤씨가 다른 사람을 통해 로비를 한 정황이 있다”며 서 전 사장 소환조사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경찰은 윤씨가 2010년 강원도 춘천 지역 골프장 조성사업의 토목공사와 클럽하우스 건축공사 하청을 따내는 과정에서 브로커를 통해 시공사인 대우건설 측에 로비를 한 정황을 포착, 지난달 24일 대우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수사팀은 윤씨가 대우건설 출신인 한 브로커를 통해 서 전 사장에게 미술품을 전달했다는 점에서 윤씨가 서 전 사장을 상대로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서 전 사장의 입장을 들어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측은 서 전 사장과 윤씨가 전혀 모르는 관계이고 골프장 하청공사 입찰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이뤄졌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경찰은 최근 압수수색한 입찰 관련 서류 등 자료를 분석하고 입찰에 관여한 대우건설 실무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윤씨로부터 성접대 등 향응을 받은 인물로 거론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석을 재차 종용하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윤씨로부터 향응을 받고 윤씨가 연루된 고소 사건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으나 아직 경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그간 조사한 일부 유력인사 등 로비 의혹 관련자들에 대해 사실관계를 대부분 파악하고 혐의 적용에 관한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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