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갖고 튀어라’ 편의점 위장취업 알바생 구속

‘돈을 갖고 튀어라’ 편의점 위장취업 알바생 구속

입력 2013-06-04 00:00
수정 2013-06-0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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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위장취업해 계산대 금고에 보관된 현금을 털어온 20대 아르바이트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아르바이트로 일할 것처럼 편의점 업주를 속여 취업하고서 계산대에서 현금을 챙겨 달아난 혐의(절도)로 이모(25)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5시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편의점에 출근해 업주가 자리를 비운 사이 계산대에서 현금 2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 4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경남 창원과 서울 송파, 강동 일대 편의점과 PC방을 돌며 6회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200여만원을 챙겨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취업시 업주에게 건넨 이력서 등의 서류를 대부분 허위로 꾸민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0일에는 잠실동의 한 편의점에서 흉기로 업주를 위협해 현금 13만원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도 받고 있다.

창원이 고향인 이씨는 3개월 전 가출해 생활비가 부족하자 과거에 군 복무했던 지역이라 지리적으로 익숙한 서울 송파구로 올라와 일대 편의점을 돌며 범행했다.

범행 대상은 인터넷 구인광고를 통해 물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예전에도 같은 수법으로 편의점을 털다 두 번이나 구속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간 떴다방처럼 행방이 묘연해 잡기 어려웠다”면서 “맘이 급해서였는지 강도질까지 하다 꼬리가 잡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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