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한국 토종개, 개량 가능성 높다”

농진청 “한국 토종개, 개량 가능성 높다”

입력 2013-07-03 00:00
수정 2013-07-0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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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와 풍산개, 경주개, 삽살개 등 우리 토종개는 해외 견종과 다른 유전적 독창성을 지니고 있으며 개량 가능성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들 4개 토종개와 해외 대표 견종 셰퍼드와 리트리버 각각 20마리씩 120마리의 혈액 DNA를 유전자 마커로 분석, 그 결과를 3일 발표했다.

분석에 나선 농진청 동물유전체과 최봉환 연구사는 “국내 토종개끼리 유전적 거리는 가까운 반면 셰퍼드, 리트리버와 한국 토종개들의 유전적 혈연 관계는 뚜렷하게 분리돼 우리 개의 유전적 독창성이 잘 보존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개들은 ‘이형접합률’이 높아 유전적 다양성이 커 개량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형접합률은 부모로부터 받은 유전적 순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셰퍼드와 리트리버 등 해외 대표 견종의 경우 지속적인 개량으로 모두 50% 미만으로 나타났지만 진돗개는 61%, 풍산개는 57%, 삽살개는 56%로 50%를 넘어섰다. 특히 경주개는 이형접합률이 70%로 가장 높았다.

최 연구사는 “이형접합률이 높은 우리 개들은 앞으로 다양한 형태로 개량이 가능한데 진돗개의 충성심을, 풍산개의 우람한 덩치를, 경주개의 온화한 성품 등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개량이 가능하다는 말이다”며 “하지만 개량은 획일화의 다른 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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