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시장 “부덕의 소치… 사과드린다”

강운태 광주시장 “부덕의 소치… 사과드린다”

입력 2013-07-24 00:00
수정 2013-07-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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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산지원 약속 지켜야… 대회 성공 반드시 이룰 터”

강운태 광주시장은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과정에서 정부 보증서가 위조된 데 대해 “부덕의 소치로 책임을 느낀다”며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24일 간부회의 등을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개시된 것으로 듣고 있다”며 “검찰수사에 성실히 임해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책임을 거론하며 시민에게 정중히 사과함으로써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지만 당분간 강 시장에 대한 책임 추궁 분위기는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가 애초 약속한 예산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강 시장은 “일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지만, 국제수영연맹(FINA)도 유치 신청서 초안이 잘못됐다는 점을 알고도 집행위원 전원 찬성으로 광주를 개최 도시로 선정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한국 최초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국 스포츠사에 한 획을 긋고 스포츠 도시 광주를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는 광주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한 게 아니라 대한수영연맹과 대한체육회의 의결을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의 최종 승인을 거친 공식행사로 법적·행정적으로 하자가 없다”며 “정부는 반드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2011년 대구육상선수권대회에 1천737억원의 국비를 지원했고 2013년 인천아시안게임에는 지금까지 5천39억원의 국비를 지원했다”며 “타 경기와 지역 간 형평성에 비춰서도 지원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정부가 지원을 끝내 거절한다면 광주에 대한 차별과 편협된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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