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대회 파문…광주시 ‘냉가슴’

세계수영대회 파문…광주시 ‘냉가슴’

입력 2013-07-24 00:00
수정 2013-07-24 16: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잘못은 했지만…억울한 부분도 있다”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를 한 광주시 공직사회 분위기는 정부 서류 조작으로 인해 확 가라앉았다.

잔칫집이어야 할 광주시 조직은 문서를 조작했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정부가 대회 유치 당일인 19일 ‘공문서 위조…강운태 광주시장 고발’이란 언론보도 내용을 확인해 준 이후 광주시가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되고 있다.

공문서 위조는 범법행위다. 그것도 국무총리와 문광부장관 사인을 스캔해 임의의 내용에 가필을 했다는 사실에 공무원들은 어안이 벙벙하다.

강운태 광주시장이 그간 “직원의 실수다. (대회 유치엔) 법적으로 문제없다”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현재까지 광주시에 비우호적이다.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면 사실 관계가 드러나겠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6급 직원이 김윤석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에게 정부 문서를 서한문 형태로 변경을 건의한 뒤 국무총리와 장관의 사인을 스캔해 서한문을 만들었다.

강 시장은 총리실서 문서가 조작된 사실을 발각한 후에야 이 사실을 보고받고 김윤석 사무총장 등을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잘못된 정부 문서를 곧바로 바로잡아 유치신청서 최종본을 국제수영연맹(FINA)에 제출했고, FINA 집행위원 전원 찬성으로 광주 유치가 결정됐다.

정부는 대회 유치에도 불구하고 ‘공문서 위조’를 문제삼아 애초 FINA와 광주시에 약속했던 예산 지원 방침을 철회했다.

문체부는 “지난 4월 공문서 위조 사실을 적발한 뒤 광주시에 예산 지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밝히지만 광주시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광주시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정부 서류 조작 사실을 3개월 전에 알았으면서도 대회 유치 당일 언론에 알리고 예산 지원방침을 철회한 것은 순수한 의도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문체부가 유치 당일 언론에 ‘공문서위조…강운태 광주시장 고발’ 사실을 언론에 알려 놓고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선 ‘유치위원회 관계자 수사의뢰’로 수위를 다소 낮춘 것과 관련해 고도의 언론플레이가 작동했다는 의구심도 고개를 들고 있다.

광주시의 한 관계자는 “언론의 첫 보도로 인해 강운태 시장이 공문서를 위조한 것으로 되면서 여론이 더욱 악화됐다”며 “행정의 수장으로서 시장이 책임이 있지만, 정부의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강 시장 측 인사는 “광주시가 잘못해 시장과 공무원노조가 정부 서류 조작에 대해 사과를 했지만, 억울한 부분도 있다”며 “잘못과 비교하면 과도한 처벌(여론몰이)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광주시 모 공무원은 “이역만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유치위원회 일원으로 대회를 유치했던 시의회 의장 등 시의원들이 귀국한 뒤 강 시장을 공격하는 것을 보면서 정치의 비정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24일 “부덕의 소치다. 책임을 느낀다”고 사과했고, 시 공무원노조도 “국민께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석 서울시의원, 2025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 광역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은 6일 부천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 및 제26회 대한민국오늘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광역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사단법인 대한민국연예예술인연합회(총재 남상숙, 이사장 황계호), 한국언론대표자협의회, 대한모델협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며, 사회 각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을 실천해온 인물을 정례적으로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조직위원회는 박 의원이 지역 현안을 직접 챙기며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상생활에 밀접한 교통체증 해소, 급수 환경 개선을 비롯해, 교육·복지·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주민 체감도를 높였다는 점이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또한 저소득·다문화 아동을 위한 영어교실 출범을 위한 민·관 협력을 주도하고, 장애인 대상 나눔 행사 지원, 고령층을 위한 디지털동행플라자 유치 등 지역 기반의 사회공헌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박 의원은 “2년 연속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자원봉사와 사회공헌의 가치를 실천하는 의정활동으로 서울시와
thumbnail - 박석 서울시의원, 2025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 광역의정대상 수상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