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교단 위 열정, 당신을 닮겠습니다

37년 교단 위 열정, 당신을 닮겠습니다

입력 2013-08-31 00:00
수정 2013-08-3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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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근정훈장 받은 삼각산고교 故 홍석 교장

“학생들과 마주치면 언제나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한껏 치켜들고 ‘네가 최고다’라며 활짝 웃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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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홍석 교장
故 홍석 교장
퇴직교원 정부포상 대상자 전수식이 열린 30일 오후 3시 서울시교육청 11층 강당. 오랜 시간 교육계에 몸담았던 이들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영예로운 자리에서 안타까움을 자아낸 이가 있다. 1976년 3월 서울선곡초교에 부임한 이후 지난 1월 말까지 36년 11개월 동안 교단에서 일한 공로로 녹조근정훈장을 받은 서울 강북구 삼각산고교 고(故) 홍석 교장이다.

지난 1월 29일 지병인 폐암으로 58세에 운명을 달리할 때까지 고인은 학생과 교사들의 ‘인자한 아버지’였다는 게 이 학교 이재억 교감의 말이다.

“학교 신설부터 2년 넘게 같이 일하면서 고함을 치거나 화내는 모습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문제 학생들도 상담하면 마음이 다 풀려서 나오곤 했어요. 저도 교직에 몸을 담은 지 꽤 됩니다만, 홍 선생님을 보며 ‘닮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삼각산고교는 2011년 설립된 신설 고교로, 고인이 첫 교장을 맡았다.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그가 가장 바랐던 것은 첫 졸업생. 하지만 내년 초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고인은 지난 1월 눈을 감고 말았다. 이 교감은 “돌아가신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아이들이 ‘졸업앨범에 교장 선생님 얼굴을 꼭 넣어 달라’고 할 정도로 학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셨다”며 “비록 돌아가셨지만 교육에 대한 그분의 뜻은 교직원들에게 길이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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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3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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