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RO 국내총책 의혹’ 김미희 의원 곧 소환할 듯

국정원 ‘RO 국내총책 의혹’ 김미희 의원 곧 소환할 듯

입력 2013-09-11 00:00
수정 2013-09-1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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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비밀모임 참가 130명 대상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 음모 혐의 사건을 수사 중인 공안당국이 RO 국내총책으로 알려진 같은 당 김미희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도 조만간 벌일 전망이다.
진보당 의총서 발언하는 김미희
진보당 의총서 발언하는 김미희 통합진보당은 10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이석기 의원 사태 대책 등을 논의했다. 김미희(오른쪽) 의원의 발언을 이상규(왼쪽부터)·오병윤·김선동 의원이 듣고 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공안당국은 김 의원과 김재연 의원을 포함해 지난 5월 12일 RO 비밀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130여명 전원을 소환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130여명의 신원을 파악한 결과 대부분 진보당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국가정보원이 RO 국내총책과 조직원으로 지목한 두 현직 의원을 곧 소환하기 위해 검찰과 시기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환 시기는 이르면 주중, 늦어도 추석 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은 지난해 RO 내부 협력자로부터 이 의원과 김미희 의원이 북한 측과 지속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RO 국내총책이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수원지검 차경환 2차장 검사는 김 의원 등의 소환계획에 대해 “수사 중인 사항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국정원은 오전 9시부터 이 의원을 닷새째 불러 조사했으나 여전히 진술을 거부했다. 변호인단 관계자는 “국정원 조사는 구속영장에 적시된 범죄사실을 반복해 묻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날조된 범죄사실을 묻는 조사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진술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정원을 신뢰할 수 없는 만큼, 기소 후 법정에서 모든 것을 해명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또 오후 2시 박민정 진보당 중앙당 전 청년위원장을 소환해 RO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국정원은 11일 오전 9시 김근래 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에 이어 9시 30분에는 우위영 전 진보당 대변인 등을 불러 소환조사를 벌인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2013-09-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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