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학생 100명 중 2명은 ‘자퇴’

지난해 대학생 100명 중 2명은 ‘자퇴’

입력 2013-09-23 00:00
수정 2013-09-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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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율 2년 연속 오름세…1위 건동대 공학계열 23%

지난해 대학생 100명 중 2명꼴로 다니던 대학교를 중도에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자퇴율은 2010년 이후 모든 계열에서 꾸준히 높아졌고, 일부 대학은 자퇴율이 2년 연속 전국 상위 20위 내에 들었다.

교육부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민주당) 의원에게 23일 제출한 ‘연도별·계열별 4년제 대학교 자퇴율’을 보면 지난해 재적 학생 219만9천491명 중 자퇴한 학생은 4만5천841명으로 집계됐다. 자퇴율은 2.08%다.

대학생 자퇴율은 2009년 2.11%에서 2010년 1.97%로 줄었지만, 2011년 2.04%, 2012년 2.08% 등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모든 계열에서 매년 꾸준히 자퇴율이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는 예체능계가 2.44%로 가장 높았고 자연과학 2.33%, 공학 2.25%, 인문사회 1.95%, 교육 1.59%, 의학 1.28% 순이었다.

자퇴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지난해 자진 폐교한 건동대 공학계열로 22.58%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건동대 인문계열(15.54%), 루터대 예체능계열(11.25%), 서울기독대 예체능계열(10.20%), 김천대 예체능계열(10.10%) 등이 두자릿수의 자퇴율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자퇴율이 전국 상위 20위 내에 들어간 대학은 건동대, 서울기독대, 대구예술대, 한북대, 동양대, 경주대, 한국국제대 등 7개교였다.

안 의원은 “자퇴율이 높은 다수 대학교는 교육부가 지난해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 또는 학자금대출 제한 대학으로 선정한 곳”이라며 “저출산 여파로 학령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만큼 정부는 부실 대학 퇴출, 전체 대학의 모집정원 단계적 감축 등 근본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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