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공석’ 서울시의회 운영방식 놓고 갈등

‘의장 공석’ 서울시의회 운영방식 놓고 갈등

입력 2013-10-14 00:00
수정 2013-10-14 08: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내달 의원총회…”대행체제” vs “새 의장 뽑자” 공방

서울시 내년 예산안 의결 등 중요한 결정을 앞둔 서울시의회가 의장 공석 사태로 갈등을 겪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은 검찰에 구속된 김명수(민주당) 의장 대신에 새 의장을 뽑자고 주장하고 있으며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일단 부의장 대행 체제로 가면서 1심 판결이 나면 그 이후에 새 의장을 선출하자고 맞선다.

김 의장은 신반포 1차 재건축 사업이 빨리 진행되도록 서울시 재건축 심의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가로 철거회사 다원그룹 이금열 회장으로부터 1억원이 넘는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 2일 수원지검에 구속됐다.

수원지검은 지난 9일로 만료된 김 의장의 구속 시한을 한차례 연장해 19일까지 조사하고서 기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의장 공백 사태가 길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14일 서울시의회와 수원지검에 따르면 김 의장의 1심 판결은 내년 초는 돼야 이뤄질 전망이다. 이처럼 내년으로 넘어가면 6월 지방선거가 있는 탓에 사실상 새 의장을 뽑는 일은 의미가 없어진다.

이 때문에 시의회 새누리당은 김 의장의 자진사퇴와 후속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시의회 새누리당은 지난 4일에도 “임시회 당일 골프장에서 체포된 김 의장은 의장직과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입장을 내며 날을 세웠다.

새누리당 소속 한 시의원은 “김 의장이 골프장에서 체포돼 보석도 어려울 것이고 의회의 비정상 체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은 만큼 최소한 의장직이라도 사퇴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행체제로 계속 갈 것 같지만, 의장을 하고 싶어하는 의원들이 의원총회에서 움직이면 갈등이 생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7대 의장을 맡았던 김기환(당시 한나라당) 전 의장은 의장직 선거를 앞두고 동료 시의원에게 돈 봉투를 돌린 혐의로 구속된 지 94일 만에 실형을 선고받고 자진해서 사퇴했다.

이에 시의원 114석 중 77석을 차지해 다수당인 민주당은 대행체제의 지속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한 시의원은 “이런 일이 있을 때 1심 판결까지는 보고 시의회를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지를 정하는 게 관행”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김 전 의장과 달리 김 의장은 계속 결백을 호소하고 있어 사안이 다르다”며 “본인이 사퇴하지 않는 이상 의장을 새로 선출하거나 하는 일이 적어도 연말까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의회는 다음 달 정기회기 때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