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종 한국사교과서로 수능 풀면 전부 50점 이하”

“8종 한국사교과서로 수능 풀면 전부 50점 이하”

입력 2013-10-14 00:00
수정 2013-10-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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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교문위원 8명 공동 자료

최근 검정합격한 8종의 한국사 교과서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한국근현대사 시험문제를 풀어보면 모두 50점도 받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 8명은 8종의 교과서를 토대로 2013학년도 한국근현대사 수능 문제를 풀어본 결과 지학사 50점, 교학사 45점, 금성 43점, 미래엔 41점, 리베르 47점, 비상 31점, 두산동아 39점, 천재교육 38점이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앞서 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지난달 13일 ‘우편향’ 논란을 일으킨 교학사 교과서로 공부하면 2013학년도 수능 근현대사 20문항 중 10개만 맞힐 수 있다고 밝힌 데 따른 반박성 평가다.

이번 평가에서 교학사는 정보오류, 역사적 사실 누락 등으로 잘못된 답안을 고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성과 천재교육은 오히려 ‘좌편향’된 서술로 역사적 사실에 대해 혼동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래엔, 비상교육, 리베르, 두산동아, 지학사 등은 일부 역사적 사실을 누락한 점이 문제로 제기됐다.

새누리당 교문위원들은 “한국사 8종 교과서에 대한 평가는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자의적으로 진행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분량상 집필에 일정 부분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며 “이번 풀이만으로 8종 교과서의 질을 온전히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이 일희일비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김윤덕 의원은 국민 10명 중 9명은 최근 ‘우편향’ 논란을 일으킨 교학사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를 제시했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전국 시·도 교육청 일반직공무원노동조합과 여론조사전문기관 타임알앤씨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천438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여론조사를 한 결과 91%가 ‘교학사 교과서는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문제 해결 방안으로는 가장 많은 61.4%가 ‘당장 검정합격을 취소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출간된 이후 학교에서 채택하지 말아야 한다’는 18.2%, ‘교육부 검정을 통과한 만큼 더 이상 문제 삼지 말아야 한다’는 12.6%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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