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신영준, 격투끝에 성폭행 미수범 붙잡아

포항스틸러스 신영준, 격투끝에 성폭행 미수범 붙잡아

입력 2013-10-23 00:00
수정 2013-10-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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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의 신영준(24) 선수가 성폭행을 시도하던 현역 군인을 격투끝에 붙잡아 경찰에 넘긴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3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3시40분께 육군 모 부대에서 휴가를 받아 나온 군인 A(22)씨가 부산진구의 한 빌딩 앞 계단에서 B(24·여)씨를 성폭행하려고 했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포항스틸러스의 신영준 선수가 B씨의 비명을 듣고 달려가 성폭행 현장을 발견했다.

놀란 A씨가 달아났지만 100m를 12초에 주파하는 준족으로 알려진 신영준이 범인을 잡는 것은 식은 죽 먹기.

A씨는 5분여가량 주먹을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운동으로 다져진 신영준에게 당할 수 없었던 것.

오히려 저항한 탓에 A씨만 상처를 입었고 신씨는 인근 지구대에 A씨를 넘긴 뒤 인적사항을 남기고 유유히 사라졌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가 군인임을 알고 사건을 군 수사대에 이첩했다. 군의 조사과정에서 신영준 선수가 검거자라는 사실일 밝혀졌다.

조사결과 A씨는 신씨에게 범행이 발각되기 20여 분 전에도 지나가는 여성에게 변태적인 행위를 강요하며 성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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