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해군 2함대 천안함 강연 비판한 하태경 의원에 “난 병역필했다” 반박

이외수, 해군 2함대 천안함 강연 비판한 하태경 의원에 “난 병역필했다” 반박

입력 2013-11-20 00:00
수정 2013-11-20 15: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이외수
이외수


소설가 이외수가 해군 천안함 제2함대 사령부에서 강연한 것을 두고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황당하다는 입장을 내놓자 이외수가 다시 반박에 나섰다.

하태경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외수가 11월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MBC 진짜 사나이 초청으로 천안함 제2함대 사령부에서 강연’이라는 글을 올렸다”면서 “황당하고 당혹스러움을 넘어 참담한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천안함 잔해가 전시돼 있는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천안함 폭침을 ‘소설’로 규정하고 ‘내가 졌다’며 조롱하던 이외수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그것이 MBC ‘진짜사나이’를 통해 방송이 된다니”라면서 “이번 초청강연을 주선한 측과 그것을 승인한 제2함대 사령부 측에 모두 깊은 반성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수는 지난 2010년 트위터를 통해 “천안함 사태를 보면서 한국에는 소설쓰기에 발군의 기량을 가진 분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지금까지 30년 넘게 소설을 써서 밥 먹고 살았지만 작금의 사태에 대해서는 딱 한 마디밖에 할 수가 없다. 졌다”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하태경 의원은 MBC 측에 즉각 공개사과와 함께 해당 강연에 대한 방송 중지를 요구했다.

이에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의원님, 군대 안 가려고 국적 포기한 고위층 자녀들보다 황당하겠습니까”라면서 “저는 그래도 병역은 필했습니다”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