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감 따는데 의경 동원한 경찰간부 징계

고향집 감 따는데 의경 동원한 경찰간부 징계

입력 2013-12-05 00:00
수정 2013-12-05 10: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산지방경찰청은 부하 직원과 의경을 고향 집 감 따는 데 동원한 A 경감에게 감봉 2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5일 밝혔다.

A 경감은 부산경찰청 기동대 중대장이던 지난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주말에 3차례 근무지를 무단이탈, 부하 직원 4명과 의경 4명을 고향으로 데려가 노부모가 재배하는 감을 따도록 했다.

그는 또 야간에 의경들에게 얼차려를 주고 정훈교육 시간에 대원들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른 곳으로 강제 전출시키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감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부산경찰청은 지난달 중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원들의 투서를 받은 직후 A 경감을 대기발령하고 감찰을 벌였다.

이후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처벌 수위를 결정했다.

A 경감은 “힘들게 일하는 노부모를 돕고 싶었고 아끼는 부하 직원과 대원들에게 바람 쐴 기회를 주고 싶었을 뿐 강제로 감 따는 일에 동원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