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신당’행 “새정치·정권교체 초석”, “출마 욕심”

‘安신당’행 “새정치·정권교체 초석”, “출마 욕심”

입력 2014-01-22 00:00
수정 2014-01-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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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 정치인들 둥지 옮기자 평가 엇갈려

안철수 신당이 가시화하면서 신당행을 택하는 정치인들이 늘었다.

특히 민주당과 경쟁이 예상되는 호남에서 ‘바람’을 기대하면서 신당에 대한 지지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신당행 명분으로 “정권 재창출에 초석이 되겠다”, “폐쇄적이고 기득권을 가진 민주당의 독점 구도를 깨야 한다”, “새 정치를 해야 한다” 등을 내세우고 있다.

22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광주·전남 전·현직 지방의원들도 이러한 정치적 논리를 들어 안 신당 지지를 선언했다.

최형주 전 전남 목포시의원은 “DJ 선생과 함께 민주주의를 위해 평생을 바쳐 민주당을 일궜으나 오늘 민주당이란 이름을 쓰는 이상한 당만이 존재한다”고 민주당을 비판하고 “안철수 신당은 DJ의 적통을 잇는 신당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재홍 광주시의원은 “광주·전남 시·도민의 새 정치에 대한 바람은 터지기 직전의 풍선과 같다”며 “새 정치는 이제 기대의 차원을 넘어 신당이라는 구체적 실체에 대한 지지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신당 창당 선언에 참여한 전·현직 지방의원들의 상당수는 과거 민주당에 몸담았고, 일부는 ‘새 정치’와 거리가 먼 인사도 포함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들의 신당행을 6·4 지방선거를 겨냥한 ‘개인적 출마 욕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공천권에 영향력이 있는 민주당(지역위원회) 내 입지가 좁아져 경선에 승리할 자신이 없는 정치인들이 신당행을 택한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을 탈당해 신당 참여를 선언한 광주시의원들이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관계가 소원한 것으로 알려져 어느 정도 근거가 있는 주장으로 보인다.

반대로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관계가 좋은 지방정치인들은 신당에 참여하지 않는 점도 이같은 논리를 뒷받침한다.

실제 모 지방의원은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관계가 좋지 않아 공천을 받기 힘들다”며 “신당에 참여해 민주당과 싸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당을 바라보는 시각이 엇갈리면서 신당이 ‘새 정치’란 화두를 지방선거에서 투영시킬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신당의 바람과 인물, 비전이 씨줄 날줄로 엮이면서 동력을 발휘할지, 민주당이 텃밭을 사수할지, 10년 전 야권의 분열을 가져온 민주당-열린우리당 분당의 쓰라린 경험을 가진 호남정치는 다시 한번 ‘새 정치 시험대’에 올랐다.

’100년 정당을 만들겠다’며 야심차게 새 정치를 표방했던 열린우리당이 10년 만에 문을 닫은 것을 일찌감치 경험한 호남유권자들. ‘정권 불임 정당’으로 낙인찍힌 민주당의 지역기득권에 눈살을 찌푸리는 호남유권자들.

이들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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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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