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등 27개국, 전염병 예방·퇴치 나섰다

한·미 등 27개국, 전염병 예방·퇴치 나섰다

입력 2014-02-14 00:00
수정 2014-02-14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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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등 세계 27개국이 전염병의 발병 및 확산을 막기 위한 공동 노력에 나섰다.

캐슬린 시벨리어스 미국 보건복지장관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각국 대표와 세계보건기구(WHO) 및 관련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건강 안전 어젠다’라는 운동을 출범시켰다.

국제 사회가 전염병 퇴치에 힘을 모으게 된 것은 여전히 많은 국가가 전염병 발생과 다른 국가로의 확산 등을 방지하기 위한 인프라스트럭처를 갖추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시벨리어스 장관은 “병균은 국경을 인정하지도 않고 그 앞에서 멈추지도 않는다”며 “세계 특정 지역에서의 전염병 위협은 실제로 모든 지역에서의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염병 발발에 대응할 적절한 준비 태세를 갖춘 국가는 전체의 20% 미만이라고 지적했다.

신종 전염병 확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는 최근 들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1년만 봐도 중국에서는 신종 조류 플루가 생겨나 세계를 긴장하게 했고 중동에서는 치명적인 호흡기 바이러스가 출현하기도 했다.

톰 프리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P) 소장은 이날 “여객기가 가는 곳이면 새 질병도 옮겨간다”며 “세계 곳곳에는 사각지대가 너무나 많다”고 경고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이번 새 운동의 목표는 향후 5년간 각 지역에 질병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갖추는 것 등이다.

미국 CDCP는 지난해 우간다에서 콜레라, 결핵, 출혈열 등의 질병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벌인 바 있으며 올해 국무부, 국방부와 함께 10개국에서 4천만달러를 들여 유사한 프로젝트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미국의 이런 노력에 한국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러시아, 영국, 베트남 등 26개국이 동참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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