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펜션 여주인 살해 사건 피의자 2명에 무기징역

속초 펜션 여주인 살해 사건 피의자 2명에 무기징역

입력 2014-03-28 00:00
수정 2014-03-28 16: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속초 펜션 여주인 살해’

50대 속초 펜션 여주인을 납치해 살해해 시신까지 유기한 남성 2명에게 무기징역이 내려졌다.

춘천지법 제2형사부(부장 강성수)는 부녀자 살해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된 김모(42·제주)씨와 또 다른 김모(42·전북 군산)씨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30년간 전자장치 부착과 10년간 신상정보 공개도 명령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8월 30일 오전 4시 20분쯤 속초시의 한 펜션 여주인 A(54)씨를 납치, 강릉시 연곡면 진고개 인근 야산으로 끌고 가 현금 20만원을 빼앗고서 성폭행 후 질식시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숨진 A씨의 시신까지 유기했다.

김씨 등은 A씨 살해에 앞서 같은 달 27일 오전 3시께 서울에서 지인을 통해 알게 된 B(44·여)씨를 춘천시 남면 관천리의 한 야산으로 끌고 가 돈을 빼앗고서 강제로 윤간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B씨는 김씨 등의 감시가 허술한 틈을 타 탈출한 뒤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의 수사 끝에 경기 안산시의 한 펜션 부근에서 은신 중이던 김씨 등을 검거했다.

재판부는 “여성 2명을 각각 납치해 돈을 빼앗고 성폭행한 것은 물론 이 중 1명을 살해하는 등 불과 5일 만에 매우 잔혹하고 가학적인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고인들을 사회에서 무기한 격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