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공비행하던 미군 전투기, 전봇대 충돌…일대 한때 정전

저공비행하던 미군 전투기, 전봇대 충돌…일대 한때 정전

입력 2014-03-29 00:00
수정 2014-03-2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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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2시 19분쯤 경기도 평택 오산미공군기지(K-55) 인근에서 미군 소속 전투기가 착률을 위한 저고도 비행 중 기지 밖 고압전선을 건드려 주변 30여 가구가 한때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산미공군기지는 사고를 낸 전투기가 미 해병대 소속으로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미군기지 소속 FA18B 기종이라고 밝혔다.

전투기와 조종사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산미공군기지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전봇대 150여m 구간의 고압전선이 끊어지면서 주변 3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한때 중단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은 긴급 복구에 나서는 한편 우회 송전을 실시해 27가구의 전기 공급을 5분만에 재개했다.

사고지점 부근 3가구는 복구작업이 끝난 오후 7시쯤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한전은 착륙하던 전투기가 기지 밖 고압전선을 건드리면서 16m 높이의 전주와 전주 간 150여m에 걸쳐 세 가닥씩 연결돼 있는 2만2900V 고압전선이 끊어졌다고 밝혔다.

한전은 피해를 입은 고압선 길이는 444m, 피해 금액은 1000만∼2000만원으로 추정했다.

경찰과 오산미공군기지, 한전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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