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서 ‘대선개입·증거위조’ 규탄집회 잇따라

청계광장서 ‘대선개입·증거위조’ 규탄집회 잇따라

입력 2014-04-05 00:00
수정 2014-04-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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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가기관의 대선개입과 증거 조작 의혹을 규탄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280여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국정원 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7시께 청계광장에서 ‘관권 부정선거 규탄 촛불집회’를 열고 남재준 국정원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집회에는 시민 200여명과 새정치민주연합 남윤인순, 박홍근, 진성준 의원 등이 참석했다.

간첩조작 사건의 피고인 유우성씨의 변호를 맡은 장경욱 변호사는 무대에 올라 “(국가기관의) 간첩 조작은 국가보안법에 도전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이라며 “만약 검찰이 국정원 윗선에 대한 수사를 포기하고 중단한다면 앞으로 어떠한 사건에 대해서도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대선개입 사건을 그대로 두고 또다시 지방선거를 치를 수는 없다”며 “19일 4·19를 맞아 대규모 거리행진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9시에는 공안탄압규탄대책위원회가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과 진보당 강제해산 반대를 주장하며 ‘민주찾기 대행진’ 행사를 연다.

대책위는 청계광장에서 출발, 보신각을 거쳐 명동성당을 돌아 청계광장까지 거리를 행진할 계획이다.

오후 8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철도노조가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철도노조원 조모(50)씨를 추모하는 문화제를 개최했다.

철도노조는 “사측의 강제전출 조치가 노조원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며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사측으로부터 강제전보 대상 통보를 받은 조씨는 지난 3일 경남 창원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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