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에이즈 20분 만에 진단하는 검사법 도입

서울시, 에이즈 20분 만에 진단하는 검사법 도입

입력 2014-04-10 00:00
수정 2014-04-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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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성동·동대문·영등포 보건소 시범 실시

서울시는 혈액 한 방울로 20분 만에 에이즈를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을 보건소 4곳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에이즈 감염이 의심되는 시민은 보건소에서 익명으로 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

시는 “감염 사실을 모른 채 건강이 악화되는 것을 막고 바이러스 전파를 예방하려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며 “자발적인 검사를 유도하기 위해 신속진단법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신속검사법은 1회용 소형 검사 장비(키트)를 이용하는 것으로 의료기관이 아닌 정부에서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사 시간은 최대 20분이며 예비 양성 판정이 나오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확진 여부를 판정하게 된다.

지금까지 보건소에서 해오던 에이즈 검사는 효소면역시험법(EIA.Enzyme Immunoassay)으로 결과가 나오기까지 3∼7일이 걸렸다.

신속진단법을 도입한 곳은 용산·성동·동대문·영등포구의 보건소 4곳이고, 검사비는 무료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내국인은 2012년 7천788명이었고, 매년 800∼900명씩 증가하고 있다.

국내 감염인의 37%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서울에서 280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작년 서울 시내 보건소에서 실시한 에이즈 검사 3천654건 중 양성 판정은 93건(2.5%)으로, 실제 감염 사례는 많지 않았다”며 “두려움을 느끼는 것보다 익명으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전체 보건소에서 신속진단법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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