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선자수 오락가락 왜…”최종 실종자 늘어날 수도”>

<승선자수 오락가락 왜…”최종 실종자 늘어날 수도”>

입력 2014-04-19 00:00
수정 2014-04-1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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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기차와 달리 여객선은 무임승차 묵인 사례 있어”

세월호 침몰 사고의 승선자 수가 사고 초기부터 혼선을 빚으면서 최종 실종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진도군청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승선자는 476명으로 1명이 늘었고 구조자는 5명이 준 174명이라고 발표했다.

대책본부는 선사가 작성한 명부를 기초로 확인한 결과 2명이 안개 때문에 출항이 불명확함에 따라 각각 비행기를 타거나 귀가했으며 생존자 중 3명이 승선원 명부를 작성하지 않고 차량에 동승해 결과적으로 명부보다 1명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청해진해운 측은 지난 16일 사고 발생 후 전체 탑승객 수를 수차례 바꿔 발표해 혼선을 가져왔다.

16일 오전 최초 477명으로 발표했다가 오후 들어 459명, 462명으로 바꾼 뒤 오후 늦게 475명으로 다시 정정했다.

이처럼 최초 승선원수가 오락가락하는 것은 명부를 작성하지 않고 배를 탄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여객선사들은 화물차와 함께 타는 운전자 이외에 동승자 1명을 관행적으로 무료로 탑승시킨다.

경우에 따라서는 화물차 운전자들이 추가로 무임승차시킨 인원이 있을 수 있다.

또 일부에서는 선사 직원들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무임승차를 시킨 인원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최종 승선자를 476명으로 정정하면서도 생존자 중 3명이 승선원 명부를 작성하지 않고 차량에 동승해 승선 인원에 집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침몰 여객선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 측도 18일 언론 브리핑에서 “폐쇄회로(CC)TV와 발권 당시 승객이 직접 작성한 이름과 생년월일로 신원을 확인했는데 승선자 명단에 없는 사망자가 나왔다. 추가로 확인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표를 사지 않거나 명단에 오르지 않은 승객이 더 있으면 최종 실종자 수는 현재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국내 해운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선 여객선에서는 항공기나 기차 등과 달리 자리에 여유가 있어 상황에 따라 무임승차를 묵인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따라서 앞으로 승선자 명단에 없는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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