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지원 가던 대조영함에서 다친 병사 끝내 숨져

구조지원 가던 대조영함에서 다친 병사 끝내 숨져

입력 2014-04-20 00:00
수정 2014-04-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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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던 해군 구축함 대조영함(4천500t)에서 작업 중 지난 16일 다쳐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해군 병사 1명이 끝내 숨졌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20일 “대조영함에서 지난 16일 화물승강기 정비작업을 하다가 머리를 다쳐 의식 불명된 승조원 윤모(21) 병장이 어젯밤 숨졌다”고 밝혔다.

해상 경계작전을 벌이던 대조영함은 윤 병장 사고 발생 당시 해군작전사령부로부터 여객선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사고 해상으로 항해하던 중이었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가 났을 당시 윤 병장은 하사 1명과 함미 선체 내에 있는 화물 승강기 정비작업을 했다”면서 “윤 병장은 승강기와 선체 벽 사이에 몸이 끼이면서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대조영함은 여객선 사고 해상에서 20마일(30여㎞) 떨어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윤 병장은 대조영함 군의관으로부터 응급처치를 받고 탑재된 링스헬기를 이용해 제주 한라병원에 후송되어 치료를 받아왔다.

숨진 윤 병장은 전역을 2개월여 앞두고 있었다.

해군은 윤 병장에 대해 순직처리할 예정으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제주방어사령부 연병장에서 영결식을 거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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