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인 16일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의 피해자들 앞에서 컵라면을 먹은 사실을 놓고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 장관이 컵라면을 먹은 테이블이 피해자들을 진료하던 곳이었다고 오마이뉴스가 21일 보도했다.
오마이뉴스 보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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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보도 화면 캡처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서 장관은 테이블에 놓여 있던 의약품들을 한쪽으로 치우고 라면을 먹었다. 서 장관이 자리에 앉기 전 테이블에는 침몰 현장에서 구조된 승객들이 의료진의 진료와 치료를 받을 때 사용했던 의약품과 청진기 등이 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에는 의사와 군 의료진이 서 장관이 테이블에 앉기 전 해당 테이블에서 진료 대기 중인 모습도 있었다.
서 장관은 16일 구조 학생과 실종자 가족이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의전용 의자에 앉아 탁자 위 라면을 놓고 먹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 모습은 피해 학생과 가족이 바닥에 앉아있는 상황과 비교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서 장관은 이어 18일 희생자 학생 장례식장을 찾은 자리에서도 한 수행원이 유족에게 “교육부 장관님 오십니다”라고 귓속말을 해 논란이 됐다. 이 말을 들은 유족들은 “어쩌란 거냐. 장관 왔다고 유족들에게 뭘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앞서 서 장관은 지난달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등에 ‘반도의 교육부장관 클라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을 빚기도 했다. 서 장관의 에쿠스 승용차가 주차장 3칸을 독차지한 채 가로주차한 모습이 찍혀 ‘황제 주차’ 논란이 일었다. 서 장관은 당시 광주지역 초·중·고교 3곳을 돌며 자유학기제와 돌봄교실, 특성화교육 실태 등을 점검하던 차였다. 당시 서 장관의 차가 5부제에 걸려 다른 의전 차량을 시교육청에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측은 “주차공간이 좀 여유롭기에 승·하차 편의 등을 위해 널찍하게 댄다는 게 그렇게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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